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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캠비:The Cambyman

by 이니웍스 2022. 1. 28.

대학시절 팀 던컨과 함께 최고의 빅맨으로 평가받다

마커스 캠비는 1996년부터 2013년까지 NBA에서 활약한 수비형 빅맨이다. 선수생활 후반기에는 트레이드로 여러 팀을 전전하기도 했지만 그는 고등학교 시절 평균 27 득점 11 리바운드 8 블록 8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던 유망주였다. 고등학교 졸업 후 매사추세츠 대학교에 입학해 19-96 시즌 NCAA 전국 대회에서 4강까지 팀을 이끄는 기적을 선보인 이기도 했는데 웨이크 포레스트의 한 학년 아래의 팀 던컨과 대학 최고의 빅맨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96-97 드래프트에 참가한 그는 아이버슨과 1순위를 타툴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결국 아이버슨에 밀리긴 했지만 2번으로 지명되며 토론토 랩터스에 입단하게 된다.  그는 고교와 대학시절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수비와 블록에서는 인정받는 선수였지만 대학시절 3년 평균 6.9개 정도를 기록할 정도로 사실 리바운드에서는 취약한 모습을 보였었다. 아마도 이는 신장에 비해 적게 나가는 체중에도 원인이 있었을 것이다. 

토론토에서의 그는 팬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인사이드를 지키기엔 그의 얇은 몸으로 역부족이었고 공격기술이 단조로웠다. 98년에는 리그 블록슛 1위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외에는 큰 매력이 없는 선수였다. 그리고 등과 무릎 부상으로 한 시즌 동안 19경기에만 출장하며 2 시즌을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하고 뉴욕 닉스의 찰스 오클리, 션 막스와 트레이드 되게 된다.

 

뉴욕의 캠비맨

뉴욕에서는 초반 패트릭 유잉의 백업으로 나오며 당시 나이 탓에 기동력과 운동능력이 떨어진 유잉과는 다른 젊고 잘 뛰어오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뉴욕의 트윈 테러(앨런 휴스턴, 라트렐 스프리웰)와 더불어 좋은 활약을 펼친다. (팬들은 그를 캔디맨에서 따온 캠비맨이라 부르며 상대팀에게는 골밑의 악몽 같은 존재로 거듭나게 된다.) 그리고 유잉이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더 이상 뛸 수 없게 되자 주전 센터로 출전하며 래리 존슨과 함께 열심히 골밑에서 싸워주며 파이널까지 진출하였다. 다만 이 당시 뉴욕은 패트릭 유잉이 뛸 수 없었고 컨퍼런스 파이널 6차전에서 래리 존슨마저 부상을 당해 골밑이 초토화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결승 상대는 당시 최고의 높이와 기술을 가지고 있던 데이비드 로빈슨과 팀 던컨의 샌안토니오였고 뉴욕은 이 둘을 상대로 마커스 캠비와 크리스 더들리가 버텨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래리 존슨이 복귀하지만 제 컨디션이 아니었기에 던컨을 상대하기는 불가능했다.

던컨은 파이널 1차전에서 33 득점 16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폭격했고 로빈슨도 13 득점 9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뉴욕의 휴스턴과 스프리웰은 야투 난조에 19점에 그친다. 2차전에서도 던컨은 래리 존슨을 압도하며 25 득점 15 리바운드를 따내고 로빈슨도 16 득점 11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던컨을 지원했다. 2차전 역시 뉴욕은 야투율이 형편없었고 4 쿼터까지 단 67점만 기록하며 패배하게 된다. 3차전은 뉴욕이 홈에서 샌안토니오를 맞아 1승을 가져오게 되는데 이 경기에서 던컨을 4 쿼터에 무득점으로 막아내며 7점 차로 승리하게 된다. 4차전에서는 팀 던컨이 3차전을 부진을 만회하듯 28 득점 18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뉴욕을 압도하며 승리를 거뒀고 5차전에서도 던컨은 31 득점을 기록하며 뉴욕은 패배하게 된다. 하지만 뉴욕 팬들은 8번 시드로 결승까지 올라가며 선전한 뉴욕 선수들에게 박수를 치며 환호해주었다.

이 시리즈에서 마커스 캠비는 상대적으로 압도당했지만 이후 수비형 선수로서 달라진 평가를 받기 시작한다. 하지만 여전히 공격 옵션이 부족하고 잦은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네네 힐라리오와 함께 덴버 너기츠로 드레이드 되게 된다. 이때 트레이드 상대는 안토니오 맥다이스였다.

 

덴버의 수비왕 마커스 캠비

마커스 캠비는 덴버에서 주전 센터로 자리 잡으며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 팀의 중심에는 카멜로 앤서니가 있었고 JR 스미스가 성장 중이었다. 캠비는 케년 마틴과 함께 덴버의 골밑을 책임지며 블록왕도 3회나 차지하고 2007년에는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되기도 한다. 덴버는 젊고 파괴력 있는 공격을 펼치는 팀이었고 캠비는 팀에서 취약한 수비를 책임지는 모습의 팀이 된다. 이 시기부터 리그 최고의 빅맨 수비수로 불리게 된다. 

예전에 비해 발전하긴 했지만 다른 빅맨들에 비해 여전히 리바운드 능력이 부족했는데 얇은 몸으로 여럿이 몰려 있는 골밑에서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상황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패싱력이 형편없었다.

스피드나 점프력을 이용한 블록슛 타이밍을 잘 잡아 많은 블록을 기록하긴 했지만 블록을 노리다가 앤드원을 내주는 경우가 많기도 했다. 하지만 도움수비가 좋았고 굉장히 긴 팔과 빠른 발로 수비 시 팀에 많은 도움을 주던 선수였던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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