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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디아우:포지션=가드/포워드/센터

by 이니웍스 2022. 1. 31.

가드로 데뷔하다

프랑스 출신의 보리스 디아우는 높이뛰기 선수 출신 아버지와 농구선수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어머니는 각 종목에서 정상에 오르기도 한 선수였으며 특히 어머니는 프랑스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된 센터였고 디아우는 어머니를 존경했다고 한다. 부모님의 운동에서의 재능을 물려받은 디아우는 프랑스 리그의 포 오르테즈라는 팀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2 시즌을 소화한 후 엄청난 선수들이 쏟아졌던 2003년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디아우는 1라운드 21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되는데 그해에 드래프트에 참여했던 대표적인 선수로는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서니, 크리스 보쉬, 드웨인 웨이드가 있다. 이들에 비해서는 부족한 커리어를 보냈지만 굉장히 독특한 장점으로 팀에서 활용되던 선수였다.
그는 애틀랜타에서 주로 가드로 출장하는데 별다른 두각을 보이지 못했고 주로 벤치에서 출전한 그는 2년 차에는 루키 시절보다 모든 기록이 떨어지게 된다. 그는 가드를 보기에는 슛이 너무 부족했다고 한다. 결국 조 존슨과 트레이드되어 피닉스로 이적하게 된다. 이때부터 그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자신의 장점을 살린 플레이를 선보였고 기량발전상을 수상하게 된다.

모든 포지션을 소화한 보리스 디아우

애틀랜타 시절에도 장신 가드로서 슈팅이 부족했지만 주위 동료를 살려주는 장기가 있었고 가드보다는 포워드 이상의 선수들을 수비하는데 더 적합했다. 그리고 엉덩이를 이용한 자리싸움에 특히 능해 상대 센터들에게도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보리스 디아우는 이런 장점을 피닉스에서 제대로 발휘한다. 2005년 주전 센터였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부상으로 3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했는데 원래 디아우는 주로 스몰포워드로 뛰었지만 이때 주전 센터로 출장하게 된다. 이 당시 피닉스는 빠른 템포의 농구를 추구하던 팀이었고 포지션만 센터로 나왔을 뿐 가드나 포워드를 맡을 정도의 스피드가 있던 그는 리바운드, 수비 그리고 게임 리딩도 수행하며 시즌 평균 13.3 득점, 6.9 리바운드, 2.3 어시스트, 52.6%라는 높은 야투율을 기록하며 기량 발전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런 그의 활약에 힘입어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빠진 시즌이었지만 피닉스는 54승 28패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고 이는 스티브 내쉬의 리딩과 런앤건 전략이 제대로 먹혀든 결과이기도 했지만 그를 보좌했던 디아우의 공이 엄청났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피닉스에서 그는 평상시에는 스몰포워드로 출전했지만 경우에 따라서 파워포워드나 센터, 스티브 내쉬가 결장할 때면 포인트가드로 출장하기도 했을 정도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며 그의 농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여줬다. 이 시즌 비록 전성기 기량을 잃었지만 사이즈만큼은 리그 최고였던 샤킬 오닐을 커트 토마스와 함께 상대하며 그에게 야투 2개 만을 내주고 8 득점으로 막아내기도 한다.
피닉스에서 성공적인 3 시즌 반을 활약하다 신생팀이었던 샬럿 밥캣츠로 트레이드된다. 그는 이전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기도 하지만 득점은 애초에 그의 장점은 아니었기에 이후에 발전하는 모습은 없었고 스탯도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만다.

그를 활용하기 위한 방법

샬럿에서 뛰던 2011-12 시즌 웨이브 되어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계약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다시 피닉스 시절처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식스맨으로 중용되었다. 보리스 디아우 합류 후 샌안토니오는 8연승, 10연승을 기록하며 18승 2패를 기록하게 되고 팀플레이어로서 이미 훌륭했던 그는 팀에서 센터나 파워포워드로 뛰며 안정적인 볼 핸들링과 패스로 팀의 득점에 기여했다. 2012-13 시즌에는 마이애미에게 파이널에서 패했지만 이듬해 샌안토니오는 파이널에서 다시 마이애미를 만나는데 이때 파워포워드로 나서며 마이애미의 스몰볼에 맞섰고 보리스 디아우는 포스트업 상태에서 다양한 움직임과 예리한 패스로 마이애미를 곤혹스럽게 만들었고 팀도 작년과 다르게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1경기를 제외하고 매경기 15~21점 차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그는 패싱게임을 하며 찬스를 노리는 팀에 맞는 스타일의 선수였고 그런 팀에서 뛸 때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그의 장점이 부각되었다. 이는 선수가 환경에 맞추기보다는 환경에 맞아야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단점이기도 하지만 자신과 맞는 팀에서는 그 누구보다 빛난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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