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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바이넘:부상과 불성실함의 대명사

by 이니웍스 2022. 2. 2.

앤드류 바이넘 레이커스 구단주의 눈을 사로잡다

아마 레이커스 팬틀 중에는 앤드류 바이넘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지금까지도 치를 떠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세인트 조셉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대학을 포기하고 2005년 드래프트에 참가하게 된다. 213cm의 신장에 128kg이 나가던 젊은 선수를 싫어할 구단은 없었겠지만 특히 레이커스의 구단주는 그에게 빠져 있었다. 좋은 사이즈에 정통파 스타일의 센터 었던 그를 카림 압둘 자바나 샤킬 오닐의 뒤를 이을 레이커스의 미래로 점찍은 것이다. 그의 재능을 높이 산 다른 구단의 트레이드 요청도 있었는데 구단주는 트레이드 조건으로 인디애나에게는 저메인 오닐을 뉴저지에게는 제이슨 키드를 요구하며 사실상 트레이드를 거절했다고 한다. 그리고 카림 압둘 자바를 붙여주어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게 하며 애지중지 하고 있었다. 하지만 팀의 중심이었던 코비 브라이언트와 감독인 필 잭슨의 그를 지명한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고 한다.

앤드류 바이넘은 여느 고졸 루키들처럼 2년정도는 평범한 커리어를 보내다가 07-08 시즌부터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기 전까지 13.1 득점, 10.8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워싱턴에서 넘어온 골칫덩어리였던 콰미 브라운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하게 된다. 이때부터 주전 센터였고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연장 계약을 따내기도 한다.

 

멘탈의 문제와 게으름

앤드류 바이넘은 기량은 성장했지만 부상이 너무 많았다. 2009년과 2010년 라마 오돔, 파우 가솔과 함께 좋은 인사이드진을 구성하며 레이커스가 우승하는데 기여하긴 하지만 06-07 시즌부터 은퇴할 때까지 전경기에 출장한 적이 단 한차례도 없으며 레이커스에서 뛴 07-08 시즌 35 경기, 08-09 시즌 50 경기, 09-10 시즌 65 경기, 10-11 시즌 54 경기, 11-12 시즌 60 경기밖에 뛰지 못하는 안타까운 내구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해서 상대팀이었던 샤킬 오닐을 밀어버린다던지 팀 동료에게 짜증을 내기도 하고 동료인 파우 가솔이 상대 선수에게 덩크를 허용하고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 키득거리며 비웃기도 한다. 그리고 상대팀 선수를 경기중 가격해버리는 비신사적인 파울을 범하기도 했는데 08-09 시즌 제럴드 왈라스를 팔꿈치로 가격하여 넘어뜨린 적이 있는데 이때 왈라스는 폐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수술대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10-11 시즌에는 마이클 비즐리를 공중에서 밀어버리는 파울을 범하기도 한다. 이렇게 거친 파울을 하고도 딱히 반성하는 모습은 없는 이상한 선수였다.

이런 기행과 더불어 그의 게으름은 큰 문제로 지적되었었는데 구단에서 그의 성장을 위해 압둘자바를 붙여 그를 지도하게 했을 때도 처음에는 잘하다 어느 정도 본인이 성장한 후에는 지도를 거부한다. 이후에 압둘 자바는 그가 성실하기도 하고 게으르기도 하다면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다고 하며 본인이 리그에서 위상이 올라갔다고 판단하고 배우는 것을 게을리했다고 밝혔고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코비가 자신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헛소리를 하기도 했다.

결국 그는 필라델피아로 이적하게 된다.

 

부상으로 인한 몰락

당시 필라델피아는 드래프트 1라운드 2번으로 선택한 에반 터너의 재능을 믿고 이궈달라를 포기했다. (몰론 이 선택은 틀린 것이었다.) 바이넘은 에반 터너와 함께 팀을 꾸려갈 자원으로 여기며 데리고 왔지만 그는 시즌을 치뤄보지도 못하고 볼링을 치다가 무릎 부상을 악화시키며 시즌 아웃되게 된다. 필라델피아에서는 단 한경기도 뛰지 못하고 1년을 날려버린 것이다. 당연히 팀은 시즌을 망치게 되었는데 여기에서 또 바이넘의 기행이 나오게 된다. 나에게는 나의 자유가 있다는 망언을 하며 회복훈련을 게을리 하며 팀과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후 클리블랜드와 1+1년 계약을 맺고 부상탓에 20분 정도의 제한된 시간만 출전하였지만 8.4 득점, 5.3 리바운드, 1.2 블록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보여준다. 하지만 또다시 팀 분위기를 해치다 시카고로 트레이드된 후 웨이버 공시되고 만다. 그러나 다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계약하게 되고 인디애나에서는 빅맨 뎁스 보강을 꿈꾸었지만 또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버리고 만다. 이후 2014년부터 무릎 부상에 전념하며 NBA 복귀를 노렸지만 그를 찾는 팀은 없었다.

 

앤드류 바이넘은 레이커스 시절 괜찮은 성적을 내며 팀의 우승에 기여하기도 하지만 선수생활 전반적으로 자신의 재능만 믿고 노력하지 않은 게으른 선수로 기억되고 있으며 하드 파울로 팀과 리그에 해를 끼치는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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