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트레버 아리자:트레이드로 팀을 옮기다

by 이니웍스 2022. 1. 29.

뉴욕의 최연소 신인선수

2004년 드래프트 43순위라는 숫자가 말해주듯 트레버 아리자는 그렇게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대학시절 UCLA에서 25경기 평균 11.6 득점 6.5 리바운드 1.7 스틸을 기록할 정도의 선수였고 뉴욕에 드래프트 된 후 80경기에 출장했고 12번의 선발 출장도 있었지만 다음 해 데이비드 리가 드래프트 되며 출전 기회를 잃어가게 된다.

 

트레버 아리자의 이적이 시작되다

2006년 2월 트레버 아리자는 앤퍼니 하더웨이와 묶여 스티브 프렌시스와 트레이드되며 올랜도 매직으로 이적하게 된다. 21경기에 출장하였으며 평균 4.7 득점을 기록했고 다음 해에는 평균 8.9 득점, 4.4 리바운드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2007년 11월 다시 브라이언 쿡, 모리스 에반스와의 트레이드로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로 이적한다. 다음 해 1월 오른발이 골절되어 아웃되었다가 5월에 열린 컨퍼런스 결승에 복귀하였지만 결승에서 케빈 가넷, 폴 피어스, 레이 앨런의 보스턴 셀틱스에게 패하며 우승에는 실패하게 된다.

그리고 2008-09 시즌에는 전 경기를 선발로 출전하며 활약했고 덴버와의 컨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천시 빌럽스의 인바운드 패스를 스틸하고 3차전에서 카멜로 앤서니에게 향하는 케년 마틴의 패스를 스틸하는 등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파이널 진출에 기여한다. 결승에서 올랜도를 상대로 레이커스가 승리하며 우승반지를 손에 넣게 된다.

그리고 FA가 된 그는 휴스턴 로케츠와 계약하는데 필 잭슨은 본인의 자서전에서 그와 재계약하기를 원했지만 아리자의 에이전트와 협상이 매끄럽지 않았고 구단에서는 그 대신 론 아테스트와 계약하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이야기가 오고 가는 과정에서 론 아테스트가 트위터에 본인이 레이커스에 간다고 갑자기 밝혀버리며 아리자는 갈 곳이 사라지게 되어버리며 휴스턴과 계약을 맺는다.

이때 레이커스와 휴스턴이 제안한 계약 규모는 똑같았다고 하며 휴스턴에서는 기량에 비해 많은 공격 기회를 부여받으며 야투 성공률이 3할대로 하락하고 만다. 결국 1년 만에 뉴올리언스 호네츠로 다시 트레이드 되게 된다. 호네츠에서의 그는 여전히 수비에서는 제 역할을 해주었지만 애매한 기록만을 남겼고 호네츠가 크리스 폴을 내보내며 리빌딩에 들어가게 되자 다시 워싱턴 위저즈로 이적한다.

위저즈는 다행히 그에게 맞는 역할을 맡겼고 외곽슛이 눈에 띄기 좋아지게 된다. 2014년에는 3점슛 성공률이 40%를 넘어가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게 되고 휴스턴 로케츠에서 다시 그를 데려가기 위해 트레이드를 제안한다.

휴스턴에서는 넓은 수비 범위로 팀의 중심적인 역할을 맡게 되고 2017-18 시즌에는 제임스 하든과 괜찮은 호흡을 보이며 팀 성적 상승의 주역이 된다.

4년간 휴스턴에서 활약하며 핵심 윙맨 역할을 수행한 트레버 아리자는 이번에는 피닉스 선즈와 계약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워싱턴과의 트레이드에 다시 엮여 이전에 뛰었던 워싱턴으로 다시 이적하게 된다.

워싱턴에서 1년의 계약이 끝난 후 이번에는 새크라멘토 킹스와 2년 계약을 맺었지만 또 다시 트레이드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로 가게 된다. 이후에도 구단의 이해관계에 얽혀 트레이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체 이 팀 저 팀으로 보내지게 되고 2021년 레이커스와 계약하긴 하지만 발목 부상으로 개막전에서 아웃되고 만다.

 

3&D 플레이어

트레버 아리자는 슈팅가드에서 상대 파워포워드까지 수비가 가능햇던 수비 범용성에서 최고인 선수였다. 데뷔 초부터 준수한 수비력은 인정받았었지만 그 외의 장점은 찾기 힘들었었지만 2009-10 시즌 휴스턴에서 스타팅으로 뛰면서 공격력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슛에도 자신감이 붙으며 점점 많은 슛을 던지게 되었고 평균 득점도 14.9 점으로 향상되기도 한다.

그리고 연차가 쌓이며 점점 3점 정확도도 향상되었고 이때부터 리그 상위권의 3&D 플레이어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3&D의 3는 3점 슛을 의미하며 D는 수비를 뜻하는 용어로 3점 슛에 장점이 있는 전문 수비수를 의미한다. 2013-14 시즌 그는 무려 40.7%의 3점 슛 성공률을 기록하게 되고 이후 게임 리딩에 참여하거나 돌파하는 빈도수도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아리자의 장점은 점점 발전한 3점슛이 아니라 탄탄한 수비에 있는데 신장이 203cm인 그는 양팔 너비가 219cm나 되기 때문에 이 긴 팔을 활용해 다양한 매치업에서 활용될 수 있었다.

공격에서의 기여도보다는 이런 수비에서의 범용성으로 여러 팀에서 그를 원한 것이다. 물론 트레이드를 너무 많이 격기는 했지만 말이다.

댓글